미라클모닝을 접하고 나서 약 한 달이 지났다. 몸이 아프고 결심이 약해져서 지키지 못한 며칠이 있었으나, 비교적 잘 이어가고 있는 편! 내 루틴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어서 수정중이나, 현재까지 진행한 미라클모닝을 기록으로 남긴다.
1. 5시 기상
처음에는 6시 기상, 그다음에는 5시, 4시, 3시까지 기상 시간이 점점 짧아지다가 새벽 1시에 잠이 깨면 잠이 잘 들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 결심이 굳건했고 실행을 하며 느끼는 생기 넘치는 아침이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어서인 듯하다. 3주 차, 최근까지 있었던 증상이고 지금은 5시로 고정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은 5시 정각 기상!)
2. 공복 물 한 잔
아침에 일어나 침대 옆에 둔 생수를 마셨다.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 물을 한 잔 마시면 잠이 거의 다 깬다. 물을 마신 후 방 전등을 켠다. (이어서 쿠나 습식을 주고...)
3. 확언 / 비전 보드 읽기
내가 정리한 내용을 침대 맡 화이트보드에 걸어두었다. 물을 마시면서 한 번 크게 읽었다. 읽기 대신 "나는 내가 정말 좋다" 박수를 치기도 했다. 힘껏 소리 내서 손뼉 치며 외치기!
4. 아침 스트레칭
책에서는 요가를 권하고 있는데, 나는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잠이 깬 침대에서 바로 스트레칭을 하는데, 처음에는 TV를 켜고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칭을 했다. 2주 정도 지나서부터는 어느 정도 순서를 외워 영상 없이 진행했다. 아침의 고요한 느낌을 즐기면서, 서서히 몸이 펴지는 느낌을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는 기상이 좋았다.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으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폼롤러 스트레칭을 이어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밖에 마시지 않았는데도 폼롤러 스트레칭을 하면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전날 6시 이후로는 거의 먹은 것이 없는데도 트림이 나와서 신기했다. 덤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무릎 통증, 발목 통증이 있고 어려서부터 부종이 심해 하체에 고질적인 문제가 많았는데 폼롤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니 눈에 띄게 라인에 차이를 보였다. 그래서 2주 차 후반부부터는 폼롤러 스트레칭을 추가로 시간을 더해서 했다. (거의 4~50분) 물론 이어서 한 공복 자전거나 식단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폼롤러가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폼롤러 스트레칭이 끝나면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을 했다. 앞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걸어다니는 운동을 많이 할 수 없어서 스트레칭 위주로 오래 많이 했다. (오후엔 운동 없음) 폼롤러만큼이나 시원하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 영상, 강하나 하체스트레칭. 강추다. 아침에 정말 시이-원하게 다리를 풀고 시작할 수 있다.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영상을 보고 따라했고 2주 정도 뒤에는 영상 없이 좀 더 강하고 길게 진행했다.
이 세 스트레칭은 거의 빼먹지않고 매일 했다. 효과를 많이 봤기 때문에 포기하기 싫은 시간이었다.
4. 공복 자전거
스트레칭이 끝나고 나면 자전거를 탔다. 밖에 나가서 걷고 싶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래 걸을 수 없어서 찾은 대안이다. 자전거 타기가 귀찮고 싫을 때도 있었지만, 집 구조를 바꾸어 TV 앞에 바로 가져다 두고 나서는 곧장 잘 타고 또 오래 탈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도 무릎 통증이 간간히 있어, 실내 자전거 운동 시에 필요한 자세교정 영상을 참고하였다. 페달 위의 발이 달려와 엉덩이를 찬다는 느낌으로 탈 때 무릎 통증이 확실히 없거나 적었다. 짓누르기(X), 궁둥이 차기(O). 추가로 인터벌 주행을 간간히 했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요해서 오후에 기력이 모자라는 기분이 들어서 많이 하진 않았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은 아침의 맑은 정신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아서, 풍경/자전거 타는 영상을 보거나 네이버 '오디오 클립' 앱을 이용하여 오디오를 들었다. 아침 운동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오디오는 tvN <책 읽어드립니다>이다. 아침에 자전거 타면서 유명한 책을 요약한 내용을 들으니 좋았다. 아침에 듣기에 다소 산만한 느낌은 있지만, 내용 자체가 흥미롭고 예능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자전거 타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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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clip.naver.com
여기까지 하면 벌써 두 시간이 지나서 7시~ 7시반쯤 된다. 일찍 일어났는데 사부작 거리니 하루가 너무 빨리 가는 느낌이 들었다. 샤워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아서 아침 일과를 이어간다.
5. 확언 읽기
미라클모닝을 요약 정리해놓은 노트를 크게 말하며 읽었다. 책에서는 확언 읽기를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했는데, 실제로 읽지 않은 날이 길어질수록 미라클모닝의 힘이 약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확언을 정리해놓은 것을 읽는 것보다 책 요약 노트의 에너지가 훨씬 강력했다. 노트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직접 메모하여 기록하였다.
6. 입이 트이는 영어
생산성을 올리는 가장 구체적이지 못하지만 만만한 수단인 영어를 시작했다.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 후반부에 가면서 힘이 들었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미라클모닝 인증샷을 올리고 있는데, 동영상 1분 제한 안데 다 녹화해서 올리려고 하니 버거웠고, 아침부터 말을 많이 하니 목이 아팠던 것도 있다. 영어를 계속하되 명확한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반복되었는데 아직 세우지 못했다.
7.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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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지난 한달간 진행해온 부분이고, 앞으로 수정보완 할 내용은 아래와 같다.
0.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꾸준히 한다!
1. 운동에 온전히 집중한 한 시간 (~6시)
스트레칭을 하며 중간에 휴대폰을 본다던가, 밍기적 대면서 보낸 시간이 많아 아침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것 같아 아까웠다. 이런 마음이 아마도 점점 더 일찍 일어나게 만든 게 아닌가 한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은 하루 일과를 다소 버겁게 했으므로, 깨어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데에 집중하기로 한다. 운동을 했을 때 느껴지는 상쾌한 느낌을 온전히 만끽하자.
2. 명상
아침에 일어나 하는 명상을 2회 밖에 하지 않았다. 딱히 이유는 없다. 순서 안에 넣을 예정이다. 어디 넣으면 좋을까?
3. 확언 정리와 읽기
다소 구체적이지 못한 부분은 다듬어야한다. 미라클모닝 책에 적혀있는 문구들의 구체적임, 간결함에서 오는 파워를 나의 확언에서도 느껴야한다.
또한 여기에 쓰이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보통 20분 이상) 간단한 확언을 읽고, 책을 5장 읽겠다.
4. 아침 일기 + 자기 전 잘했어요 노트 쓰기
미라클모닝 아침 일기와 최근에 읽은 잘했어요 노트가 만나면 시너지가 엄청날 것 같다. 배운 것은 실행한다. 그것이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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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낀 미라클모닝을 하며 알게 된 것들은
1. 아침을 잘 보내고, 하루를 잘 보내야 꿀잠을 잘 수 있다. (깊은 수면의 시간이 달라짐)
2. 하기 싫은 일은 아침에 하면 쉽게 잘 해결된다. 정말이다.
3. 아침에 하루를 놓치면 그 날 하루를 복구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그래서 미라클모닝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다.
4. 일찍 잠드는데에 방해꾼이 생각보다 많다. TV, 휴대폰은 기본이고 집안 각종 가전에 켜진 LED점멸등과 에어컨, 선풍기 소리와 온도, 습도.... (온도가 26ºC라도 습도가 75% 이상이 되면 불쾌해서 잠에서 깼다./여름이라 더 심함)
나는 잠드는데에 생각보다 예민한 사람이었다. ㅎㅎ (안대 거의 매일 사용, 귀마개는 간간히 사용)
오늘도 화이팅!
[미라클모닝/잘했어요 노트] 기록의 방향성과 방법 (0) | 2020.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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