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에 출시된 이슬아 인터뷰집, 깨끗한 존경.
도서관에서 이슬아 작가님의 일간 이슬아 수필집
구독 서비스를 인스타로 보아왔지만 구독하지 않았던 나
내용이 내심 궁금해서 아닌척 훔쳐보듯 시작, 그게 일간 이슬아 수필집
어떻게 이런 이야기 까지 할 수 있을까?
복희씨는 어떤 사람일까?
같은 시대의 부모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2018년도의 이슬아를 2019년도의 내가 읽고
2019년도의 이슬아의 인터뷰를 2020년의 내가 읽고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다소 작고 가벼운 느낌.
책이 가볍고 글자 크기도 제법 적당한 책
후루룩 읽어버리려고 고른 책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연필을 들게 한 책.
문장이 아름다워서, 그 생각을 내 머릿 속에 넣고 싶어서 계속해서 필사한 책이었다.
그들의 순간을 글로 옮기며 나의 경험인 듯 동기화 시키기.
인터뷰이 네 사람 다 모른다, 정혜윤/김한민/유진목/김원영
인터뷰이를 고른 기준은 무얼까
전혀 알지 못했던 삶에 도달하는 기분.
내가 알지도, 만난적도 없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앉아
어떤 작가의 어떤 구절들을 나열하는 진귀함
당장 어제 친구가 한 말을 겨우 옮겨내는 나와는 아주 거리가 먼 -
다소 무거웠던 인터뷰는 생각할 거리를 주었고
히죽히죽 웃게 만든 인터뷰에서는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마주하게 했다.
아 책을 많이 읽어서 저 대화에 한 마디 보태고 싶다.
인터뷰에 내가 가진 깊이를 요리 대고 저리대며 가늠하는 일의 반복.
내 생각의 한계과 확장이 동시에 일어난 책
한때 아주 대단하지 않다고
애써 그렇다더라 하고 말았던 사람
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 사람
돈에 대해서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
'꾸준히'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보다 할 수 밖에 없는 체계를 만든사람
생산자로서 동시에 판매자로서의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사람.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편함이 중요한 사람.
역시 일은 꾸준히.